김병우(사진) 충북교육감이 23일 오전 충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6.13지방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행복한 교육' 완성을 위해 4년을 더 허락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병우(사진) 충북교육감이 지난달 23일 오전 충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6.13지방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행복한 교육' 완성을 위해 4년을 더 허락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김병우(사진) 충북교육감의 6.13지방선거 등판에 따라 교육감선거전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지난달 23일 재선 도전을 선언한 김 교육감은 9일 오전 9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후 청주 예술의전당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에 헌화하는 것으로 이번 선거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행복교육의 숲을 가꾸는 김병우의 약속’이란 주제로 출마기자회견을 한다.

이로써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들 3명의 교육감 후보는 9일 오후 6시 CJB청주방송 6·13 지방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각자의 공약을 놓고 ‘초반 탐색전’을 벌이게 된다.

김 교육감은 진로교육원·특수교육원 설립, 행복씨앗학교·행복교육지구 운영 등 4년간의 성과와 함께 향후 정책과제(공약)를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심 전 교수와 황 전 총장은 김 교육감 재임 기간 충북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인지도에서 앞선 김 교육감을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 보수 성항의 두 후보는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가 추진했던 후보 단일화 무산을 놓고 책임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이번 TV정책토론회가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 교육과 관련한 세 후보의 정책과 교육철학·비전을 파악할 좋은 기회다.

이 가운데 또 다른 보수계 단체인 ‘충북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가 “우파 교육감 후보의 승리를 위해 무조건 단일화를 하라”고 양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심·황 후보의 단일화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충북의 모든 애국시민은 충북교추본에 회원으로 가입, 후보 단일화를 위한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황 후보 측은 지난 1일 충북교추본의 2차 단일화 추진에 대해 “이미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로부터 단일 후보로 추대된 상황”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심·황 두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교육감의 재선을 저지하려는 보수 진영은 심·황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 교육감은 오는 10~17일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김병우 행복교육 희망 펀드’ 모집에 들어간다.

희망펀드는 충북도민 누구나 1구좌 1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김 교육감은 “투명한 선거를 위한 것으로 오는 8월 10일까지 선거비용 보전을 받아 같은 달 15일까지 전액 되돌려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펀드 가입문의는 김병우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실(☏043-292-0613)로 하면 된다. 총 목표액은 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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