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사회장을 지낸 안치석(사진) 안치석봄여성의원 원장이 최근 '붕당의료보다 탕평의료-나는 의사가 좋다(해오름출판, 1만2000원)'란 제하의 의료평론집을 펴냈다.
충북도의사회장을 지낸 안치석(사진) 안치석봄여성의원 원장이 최근 '붕당의료보다 탕평의료-나는 의사가 좋다(해오름출판, 1만2000원)'란 제하의 의료평론집을 펴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의사회장을 지낸 안치석(사진) 안치석봄여성의원 원장이 최근 '붕당의료보다 탕평의료-나는 의사가 좋다(해오름출판, 1만2000원)'란 제하의 의료평론집을 펴냈다.

나는 의사가 좋다는 안 원장이 산부인과 의사로서 지역의사회 활동을 하면서 의료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의료 전문지에 틈틈이 투고한 글과 시·도의사회 밴드 등에 올렸던 개인 단상을 정리했다.

제1부 '의료를 살리자'에선 서울과 지방의료격차, 공공의대와 공공의료, 수술실 CCTV, 충북의 의료실태 등에 대해 그동안 언론사에 기고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해 담았다.

제2부 '자랑스러운 의사회'에는 청주시의사회와 충북도의사회 활동을 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사회원과 대화했던 내용이나 성명서 등이 들어 있다.

제3부에선 저출산에 따른 산부인과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안 원장은 “산부인과는 피를 많이 보는 과로 그만큼 위험하고 불가항력적인 분만사고가 없을 수 없다”며 “하지만 모든 책임은 의사에게 지우다 보니 분만을 꺼리는 산부인과가 갈수록 늘고 있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만 가능한 병·의원을 지역별로 배치하고 기존의 분만 전문병원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더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통합치료센터 신설과 장비, 인력에 과감하게 투자,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4부에선 전국적으로 모범이 된 충북의사들의 국경을 넘나드는 의료봉사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의사회 경험을 한 번 정리하면서 그동안 애정을 갖고 열심히 일했던 지난 일들을 되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며 "개인의 주장과 소회를 나열한 내용이라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 책에는 우리 보건의료의 최근 주요 현안들에 대한 안치석 원장의 생각과 해법 등이 제시돼 있다"며 "협회의 주요 의사 결정자들이 우선 꼭 필독하기를 추천했다.

이철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제29대 의장은 “안 원장의 소중한 글 모음이 우리나라 의료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 문제 해결에 큰 방향을 비춰주는 등대와 밑거름이 되길 기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성구 전 대구시의사회장은 "의사회 활동을 하면서 안 원장은 의사의 직역이기주의가 아닌 대한민국 의료의 참다운 발전과 국민건강수호에 관심이 많은 분임을 느꼈다"며 "따뜻한 가슴을 가진 그의 글이 많이 읽혀 의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청주에서 태어난 안 원장은 청주고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 과정을 이수한 산부인과 전문의로 충북의대 조교수, 청주시의사회장, 충북도의사회장을 역임했다.

또 청주에서 개원의로 안치석산부인과, 모태안여성병원 원장을 거쳐 현재 안치석봄여성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나는 의사가 좋다’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안 원장이 오랫동안 몸담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활동을 벌여온 ‘충북의사회의료봉사단’의 활동 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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