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영(왼쪽) 괴산군수는 24일 오후 비대면 긴급 브리핑을 통해 25일 0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5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차영(왼쪽) 괴산군수는 24일 오후 비대면 긴급 브리핑을 통해 25일 0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5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이차영(사진) 괴산군수는 24일 오후 비대면 긴급 브리핑을 통해 25일 0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5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돼 죄송하다"며 "관내 학생 집단 확진과 관련해 n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감염고리를 끊기 위한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관내 학교에서 중학생 2명과 대학생 1명이 확진됐고, 1114명에 대한 선제검사에서 이날 1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전했다.

이중 1명은 군부대 격리중 확진을 받아 해당 부대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 2명은 충주의료원, 1명은 보은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고, 추가 확진 받은 14명은 병상 배정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이 군수는 "이번 확진자 대다수가 학생으로 전날 확진된 중학생으로부터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확진자 중 다수가 괴산읍에 집중돼 있고, 인근 문광, 칠성 등에 소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및 확진자가 다녀간 PC방, 식당 등에 대해선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밀접접촉자를 철저히 파악해 추가 확산을 방지 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괴산교육지원청과 협의아래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관내 학원 등에 대해 일시적 운영중단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확진자 동거가족 및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철저하게 파악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하겠다"며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학교와 학원 및 일반가정을 중심으로 선제적 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학교와 가정을 중심으로 연쇄감염(n차 감염)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n차 감염 예방을 위해 각자의 일터에서, 각 가정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고 지인과의 만남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타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경우 보건소에서 선제검사를 실시해 주시고 타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어도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보이면 즉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군수는 "지금까지 잘해 오신 것처럼 마스크착용,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예방백신 접종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에 이어 괴산군이 최고단계인 거리두기 4단계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