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10일 오전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복지·안전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 지사의 상당수 후퇴한 복지공약을 일일이 열거하며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10일 오전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복지·안전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 지사의 상당수 후퇴한 복지공약을 일일이 열거하며 비판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바른미래당 신용한(사진) 충북지사후보는 민선6기 이시종 충북지사가 복지관련 주요공약 상당수를 폐기하거나 사업명을 변경, 빌 ‘공약(空約)으로 표를 얻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10일 오전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복지·안전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 지사의 상당수 후퇴한 복지공약을 일일이 열거하며 비판했다.

신 후보는 이 지사가 ‘공약사업 평가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빌려 합리적인 결정이란 명분아래 선거공약 306건 중 8.8%인 27건을 폐기하고 나머지 279건(91%)만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 중에는 이 지사의 핵심공약이었던 고교무상급식 폐기, 공동 급식과 목욕탕이 있는 행복농촌 만들기 사업 변경 등 복지공약 일부를 삭제하거나 축소해 무난한 도정을 위해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신 후보는 이 지사가 공공산후조리원과 대학생 공공임대주택 지원 1004행복프로젝트, 스포츠산업단지 조성, 11개 시·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안전도시 지정 추진 공약을 투자의 실효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 오송바이오밸리 완성,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은 사업명을 변경했고, 오송역세권 재추진은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재추진 지원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초·중·특수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는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 확대로 사실상 공약이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밀레니엄타운 내 가족공원 조성 공약도 시·군협의추진이란 단서가 붙었고 화장품·뷰티 전문산업단지 조성과 재난인명구조 첨단장비 확대보급, 다문화가족지원프라자 조성 및 친정 보내기사업은 확정공약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이 지사가 도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의 정책제안을 받아들여 당선된 후에 정작 장기적 사업으로 자신의 성과에 흠결이 생길사업을 스스로 포기한 경우”라며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고자 ‘공약사업평가자문위원회’의 이름을 빌렸지만 결국 빌 공약으로 당선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 후보는 “제천 화재참사에서 볼 수 있듯이 충북에 미래지향적 일자리정책과 경제정책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정책은 복지와 안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 후보는 이날 ‘촘촘한 복지’를 전제로 △민간 위탁이 아닌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진짜 국공립 어린이집을 8%까지 확대 △맞벌이 부부 저 출산 극복을 위한 병원아동보호사 도입 △청소년 근로보호 및 육성 전담 공무원 배치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설치 △65세 이상 노인 무료목욕 및 이·미용권 지급 △도지사 직속 충북장애인위원회 설치 △장애인전용 유니버셜 디자인 숙박시설 유치(평상시 일반가족단위 이용가능) △TBN충북 교통방송국 설립 재추진 △반려동물보호 및 학대방지 조례제정 추진 △충북재난안전통합센터 설치 △소방복합치유센터 제천 유치 △미세먼지 20-46 절감운동 추진 등을 공약했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