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6월 수출이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한 컴퓨터 주변기기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충북의 올 3분기 수출액이 반도체, 이차전지, 정밀화학원료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한 75억8000달러를 기록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올 3분기 수출액이 반도체, 이차전지, 정밀화학원료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한 75억8000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는 2021년 3분기 충북지역 수출액이 75억8000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중 9위, 무역수지 흑자는 49억7000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북의 10대 수출품목 중 컴퓨터(-2.5%), 광학기기(-13.4%), 전력용기기(-25.2%)를 제외한 반도체, 이차전지, 정밀화학원료 등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수요 지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39.6% 상승했다.

이차전지(건전지 및 축전지) 수출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른 리튬이온축전지의 수요증가로 인해 2위(10.1%)에 올랐다.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54.9%)했으며, 플라스틱제품은‘홈코노미’ 증가로 인한 포장용기 수요 증가로 인해 수출이 4.3% 증가했다.

의약품(농약 및 의약품) 수출은 면역용품의 독일 수출, 진단키트의 베트남 수출 증가로 인해 24.0% 증가했다.

이 밖에도 인쇄회로 등 기구부품(45.5%), 동제품(128.1%) 수출이 3분기 수출증가세를 견인했다.

10대 수출국 중 대만(-9.9%), 폴란드(-9.6%)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수출비중 28.7%)과 홍콩(수출비중 19.9%)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수출호조에 힘입어 각각 13.6%, 76.4% 증가했다.

미국(수출비중 13.2%)으로의 수출은 이차전지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아 16.0% 증가했다.

도내 시·군별로는 충북 수출의 79.4%를 차지한 청주시의 3분기 수출액이 60억2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2.7% 증가했다.

증평군은 동제품의 중국 수출 증가에 기인해 75.8% 증가했고, 괴산군은 알루미늄의 멕시코 수출호조로 수출이 62.5% 증가했다.

특히 괴산군은 10대 수출품목(MTI 3단위 기준)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김경용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올해 3분기 충북 수출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정밀화학원료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도내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러한 수출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무역협회는 충북지역 중소 수출 기업들을 위해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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