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바른미래당 임헌경(사진) 청주시장후보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번복과 경선결정에 실망해 탈당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임 후보는 15일 오전 보도 자료를 통해 “저 임헌경은 오늘 청주시장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바른미래당을 탈당 한다”며 “그동안 부족했던 저를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하다”는 입장표명을 했다. 아울러 임 후보는 “당분간 쉬고 싶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이날 오후 1시30분 공관위의 경선 재결에 대해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던 신언관 예비후보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임 후보는 “지난 9일 공관위와 최고위원회의 사전서류심사와 면접심사로 공천이 확정돼 기자회견까지 한 마당에 특별한 사유 없이 결정을 번복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공관위의 정상적인 절차에 의한 공천이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됐고 이틀 뒤인 지난 11일 신 예비후보의 재심요구가 받아들여져 경선결정이 번복됐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타깝지만 진작 경선을 실시했으면 컨벤션효과도 보고 본선 준비에도 전념할 수 있어 당과 후보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의 재심결정으로 지난 11일 정당별 청주시장후보 TV초청 토론회에도 나가지 못해 주변의 우려가 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 후보는 “객관적 3자 기구인 중앙당 공관위의 단수 공천 결과를 두고 낙선된 당사자가 사천으로 매도한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단수공천을 번복해 이제와 경선을 실시하는 것은 김빠진 경선판으로 전락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중앙당 공관위와 최고위에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단수공천 된 후보를 ‘정치적 판단’에 의해 공천을 번복한다는 것은 공당의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예기치 않았던 임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탈당 선언으로 바른미래당은 사태파악을 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사태파악 후 조만간 입장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