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6월 수출이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한 컴퓨터 주변기기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18일 8일간 전국 수출입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2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수출입 물류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40.4%가 내년도 수출전망을 '좋다'고 긍정적으로 본 반면에 나쁘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고, 해운물류난 지속 예상 기간으로 최소 1년 인상을 꼽은 중기업이 87.6%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내년도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중소기업이 많지만 해운 물류난을 수출 리스크로 꼽으며 정부차원의 단기적 선복확보 및 운임비 지원과 장기적 해운물류 안정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18일 8일간 전국 수출입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2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수출입 물류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40.4%가 내년도 수출전망을 '좋다'고 긍정적으로 본 반면에 나쁘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고, 해운물류난 지속 예상 기간으로 최소 1년 인상을 꼽은 중기업이 87.6%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해운물류난 지속기간을 △2022년 하반기 57.6% △2023년 상반기 21.4% 순으로 조사돼 최소 1년 이상 물류난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는 수출 중소기업이 87.6%에 달했다.

현재 수출입 물류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83.4%로 올 상반기(6월 현재) 73.4%에 비해 10%p 상승하며 더욱 악화됐다.

주요 애로사항으로 △해운·해상 운임 상승이 8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적 시기 지연 65% △컨테이너 부족 43.2% △선복부족 41% 순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의 수출액 중 물류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9.97%, 수입액 중 물류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1.18%로 파악돼 지난 상반기(6월) 수출 평균 6.84%, 수입 평균 8.04%와 비교해 운임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비 상승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5%이상~10%미만(35.8%)이 가장 많았고, △5%미만(35.6%) △10%이상~15%미만(15.2%) △영향 없음(7.6%) 순으로 조사됐다.

물류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항로에 대해선 △미주 서안(59.8%) △미주 동안(47.6%) △유럽(30.4%) △동남아(26.6%) 순이었다.

해운 물류난 지속 예상 기간으로는 △2022년 하반기(57.6%)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23년 상반기(21.4%) 순으로 나타나는 등 87.6%의 기업이 최소 1년 이상 물류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애로 해결을 위한 대응책으로 선복확보 및 운임 지원 등 △정부 지원제도 참여(44%)가 가장 많았고, △선적일자 연기 및 바이어 납품기간 조정(30.8%) △내수 비중 확대(10.2%) △FOB(매수자 책임)↔CIF(매도자 부담)등 무역조건 변경(8%)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응 방안 없음(16.4%)으로 응답한 기업도 많아 추가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였다.

수출입 물류애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안으로는 △운임지원 확대(47.8%) △선박 추가 투입(42.6%) △컨테이너 확보 지원(19%) △화물 보관장소 제공(5.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작년 11월 이후 중소기업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출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악화된 물류난은 중소기업 수출에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며 “수출 중소기업 87.6%가 이번 물류난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정부의 단기적인 선복확보 및 운임 지원 대책 외에도 장기적인 해운물류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