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천·한국당 남준영·바른미래 지준용
민주당 이상천·한국당 남준영·바른미래 지준용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6.13제천시장 선거구가 정치신인들이 각 정당의 공천권을 거머쥐는 이변 속 대진표가 확정됐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제천시장후보 경선에서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을 지낸 이상천 예비후보가 최다득표율(37.1%)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더욱이 이 후보는 자신이 모시던 현직시장인 이근규(34.75%)예비후보와 이경용(34.67%) 예비후보를 따돌렸다.

정치신인 가산점 10%가 크게 작용했다고 하지만 현직시장이란 프리미엄에 당 안팎의 인지도가 높은 현직시장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되는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

이 후보는 7급 행정직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 제천시 자치행정과장과 행정복지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 후보는 컷오프 된 윤성종 전 예비후보 등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는 등 세 규합에 공을 들인 것이 경선 승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남준영 변호사 역시 경선 초반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남 변호사의 경쟁상대인 윤홍창 충북도의원이 지난 4년간 의정활동으로 착실하게 표밭을 다져왔기 때문에 그의 벽을 넘을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선결과 남 변호사는 일반 유권자 지지도에서 뒤진 것을 당원 투표에서 몰표를 받아내며 대역전극을 보여줬다.

바른미래당의 제천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지준웅 ㈜필로체대표이사도 정치신인중 하나다.

그가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경력이 있다고 하지만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바꿔 공천을 받아 출전하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은 모두 제천고 동문으로 고교 선·후배 간 경합을 벌이게 됐다.

지역 정가에선 “이들 후보 모두 정치신인이어서 득표율을 예측할 수 없다”며 “결국 개인역량과 당 조직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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