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최저점을 찍고 반등세로 전환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2년 1분기 충북기업 체감경기지수가 11p 오른 98을 기록했지만 긍정적 심리 기준값인 100 미만으로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2022년 1분기 충북기업 체감경기지수가 11p 오른 98을 기록했지만 긍정적 심리 기준값인 100 미만으로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도내 21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p 오른 98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란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청주상의는 지난 분기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업체감경기가 다소 만회된 모습이지만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한 점은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의 확산세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업종의 수출 호조세가 충북에서도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기업 활동을 다소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이번 충북지역 기업체감경기 조사에서 중소기업(98)이 대기업(100)보다 낮게 나왔고, 내수기업(96)이 수출기업(113)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해 내수경기침체를 가늠케 했다.

새해 사업계획에 대해 64.2%가 아직 수립하지 못했고, 가장 큰 이유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으로 사업목표와 전략수립이 어렵다는 의견이 4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위기대응에 집중해 계획수립 지연이 24.6%, 특별한 이유 없음이 12.7% 등이었다.

사업계획을 세운 기업(35.8%)의 경우 사업계획 방향은 보수적 운영이 60.4%로 공격적 운영 39.6%보다 많았다.

신사업 투자계획에 있어서 기존사업의 확장 수준 투자가 51.1%로 가장 많았고, 특별한 계획이 없다는 의견도 34.8%나 됐다.

신사업과 신기술 분야 적극 투자 의견은 14.1%에 불과했다.

새해 경영에 영향을 줄 대내외 리스크로 원자재가격 상승이 8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코로나 여파 지속 57.5%, 부품조달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이 31.6%, 국내와 미국 등 금리인상 14.6% 순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대선공약 아젠다로 '경제 활성화'를 가장 많은 72.6%가 꼽았고, 부동산 안정 9.6%, 정치 선진화 7.2%, 국제관계 대응 6.3%로 나타났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올해 수출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내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 된다'며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방역 조치 강화가 경기하방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내외 경제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수출뿐만 아니라 투자와 소비 등 내수 모든 분야에서도 회복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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