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최저점을 찍고 반등세로 전환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 10중 7은 친환경 경영이라 할 수 있는 ESG경영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중소기업 10중 7은 친환경 경영이라 할 수 있는 ESG경영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공공조달 참여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경영 준비 및 대응현황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잘 모른다고 답한 기업이 70.7%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ESG경영 도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이 58.3%, 준비되지 않은 기업이 76.7%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정부에서 발표한 '공공조달 전반 ESG경영 도입 확산 방침'과 관련해 응답기업의 절반이상(50.3%)이 정부의 공공조달 내 ESG경영 평가 도입 방침에 대해서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바 있다.

그 이유로 '중소기업 대상 ESG평가 도입은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의견이 33.1%, '물적·인적 비용 부담 가중'이 25.2%, '민간시장 경영이슈로 공공조달 도입 불필요'가 21.9%에 달했다.

공공조달 내 ESG경영 평가 도입 시 적정한 방안으로는 '특정규모 이상 기업·금액·제품군 입찰 시 도입'이 44.7%로 가장 많았고, '적격심사 가산점 부여'가 24.0%로 뒤를 이었다.

전국 중소기업들은 ESG경영 평가 도입방식보다는 부분적 도입을, ESG경영 요소의 기본 배점화 보다는 우수기업 우대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조달 ESG경영 도입 시 정부에서 단계적·점진적 도입을 통한 충분한 준비기간 부여(50.3%), ESG 경영환경 마련을 위한 적정 조달 단가 보장(16.9%), ESG교육·진단·컨설팅 지원(15.3%)이 선행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공공조달 내 ESG경영 평가 도입은 정부가 구매자로서 기업에게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확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 된다"며 "이러한 조치는 조달실적의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대규모 기업군·입찰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중소기업에 EGS경영 교육과 컨설팅, 시설지원 등 실질적 지원정책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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