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충북도당은 5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선거 공보물 경력기재사항을 자의적으로 해석, 혼란을 주고 공정한 선거업무를 위반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청주상당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5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선거 공보물 경력기재사항을 자의적으로 해석, 혼란을 주고 공정한 선거업무를 위반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청주상당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5일 도청 기자회견장을 찾아 정세영 청주시장 후보 등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5일 도청 기자회견장을 찾아 정세영 청주시장 후보 등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정의당 충북도당은 5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선거 공보물 경력기재사항을 자의적으로 해석, 혼란을 주고 공정한 선거업무를 위반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청주상당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당은 청주시의회비례대표 선거 공보물과 관련, 공직선거법 제65조, 공직선거관리규칙 제30조에 따라 후보자의 경력사항을 후보자등록신청서에 기재된 사항과 동일하게 2가지만 작성, 제출했다.

이는 관련 규정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지도에 따라 선거 공보물 시안을 검수까지 받아 제작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회비례대표 및 청주시의회비례대표 공보물에 10여개 이상의 경력사항이 기재된 것을 확인, 중앙선관위까지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와 충북도선관위 담당자의 답변은 경력 2가지 외에 추가경력에 대해 내부운영기준에 따라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도당은 이 유권해석대로라면 후보자의 경력을 수백 개 적시해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공정하고 엄격한 관리기준을 적용해야 할 선관위가 선거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선관위가 공정을 잃으면서 결과적으로 특정 후보자들만 다양한 경력을 공보물에 기재하게 됐고 법 규정을 제대로 지킨 후보만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게 됐다.

정의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경력 몇 개가 뭐 그리 중요하느냐고 얘기할 수 있으나 후보자의 경력은 그 사람의 살아온 이력과 경험치, 능력 등을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해당 후보자가 속한 정당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당 관계자는 “선관위의 공식적인 사과와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고 이번 같은 혼란을 줄 수 있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대 충북선대위원장은 “3인칭 화법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내부조사를 철저히 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이 문제를 바로잡을 것”이라며 “야권은 정의당과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지원유세에 나선 이정미 대표는 "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후보가 지난달 31일 본선 출정식에서 지방정부 싹쓸이 발언을 할 정도로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제1야당을 만들어 주시면 이런 오만한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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