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대가 35년 만에 16회 대통령기 쟁탈 국립대 체육대회 당시 게양됐던 충북대 대회기를 환수 받았다.

충북대는 지난 12일 충남대 박물관으로부터 1988년에 사용된 대통령기 체육대회 충북대 깃발(대회기)을 환수 받았다.

이 깃발은 1988년 6월 충남대에서 열린 16회 대통령기 쟁탈 국립대 체육대회 당시 게양했던 것으로 체육대회가 끝난 후 충남대 박물관에서 보관해 왔다.

대통령기 쟁탈 국립대 체육대회는 당시 문교부가 후원하고 국립대 연합회가 주최한 대학 교류전으로 1973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국립대를 돌아가며 개최했다.

2016년부터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제전'으로 명칭을 바꿔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대통령기 국립 충북대 대회기 환수는 충북대 박물관이 충남대 박물관과 대학역사 및 지역사회 자료 공동조사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 일환으로 가능했다.

김영관 충북대 박물관장은 "대학의 정체성 확보와 대학역사 연구를 위해 두 대학교의 박물관이 함께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이룬 첫 번째 성과라고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두 대학교 박물관이 함께 대학역사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공동연구를 진행, 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