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남일현(왼쪽부터)·변종오·신언식·하재성 의원.
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남일현(왼쪽부터)·변종오·신언식·하재성 의원.
청주시의회 부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당 4선의 이완복(왼쪽) 의원과 3선의 김현기 의원.
청주시의회 부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당 4선의 이완복(왼쪽) 의원과 3선의 김현기 의원.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다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몫인 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도당의 지침대로 옛 청원군 출신의 하재성·신언식·남일현·변종오 의원 등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청주시의회 총 39석 중 민주당은 25석, 자유한국당 13석, 정의당(비례)이 1석을 차지하면서 의장은 다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몫이 됐다.

이 가운데 도당이 청원·청주상생발전 합의안에 따라 전반기 의장을 청원출신으로 하도록 지침까지 발표하면서 ‘지나친 간섭’과 ‘기회박탈’이란 청주시의회 안팎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25일 오전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과 간담회를 가진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들은 오는 28일까지 합의추대에 이르지 못하면 이날 의원총회에서 교황방식의 무기명 선출방식으로 의장을 정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4선의 하재성(흥덕구)·3선 신언식(청원구)·재선 남일현(상당구)·변종오(청원구) 의원 등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하 의원은 통합청주시 부의장 출신으로 민주당내 노장파로 분류되는 최다선 의원이다. 신 의원은 노장파임에도 공천과장의 어려움을 딛고 어렵게 시의회에 입성, 3선에 성공했다.

소장파로 분류되는 재선의 남 의원은 지역주민과 의원들 사이 신망이 두터워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 변 의원은 무난하고 소탈한 성격에 통합청주시의회 하반기 농업정책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들은 같은 당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당구 박문희·장선배 의원이나 흥덕구 연철흠 의원 중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몫인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군으로는 3선의 김영주·장선배·황규철 의원과 재선의 박문희·연철흠·이의영 의원 등 6명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충북도의회 민주당 의원 28명도 이날 간담회를 갖고 오는 28일까지 6명이 합의, 다음달 3일 간담회에서 의장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충북도의회 32석 가운데 4석을 차지한 한국당에 상임위원장직을 배정할지 여부도 이 때 논의해 최종 확정키로 했다.

한국당은 26일 의원총회를 거쳐 청주시의회 부의장과 농업정책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당은 당초 부의장을 포함 원내 4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의장을 지낸 바 있는 5선의 김병국 의원을 제외하고 4선의 이완복 의원과 3선의 김현기 의원 등 경험이 풍부한 다선의원을 부의장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다.

또 농업정책위원장은 상생협약안에 따라 옛 청원군 출신의 전규식·박노학·이우균 의원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운영위원장에는 통합 청주시의회 재선을 지낸 김태수·정태훈 의원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청주시의회 한병수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지침을 떠나 청원청주상생합의안을 따른다는 차원에서라도 전반기 시의회 의장은 청원출신이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28일까지 합의추대에 이르지 못할 경우 선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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