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지난해 203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는 수출 248억달러, 수입 44억3000만달러로 203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11.3% 증가했고, 수입은 2.7% 감소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무역수지 흑자는 총 203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33%), 기타정밀화학원료(15.8%), 이차전지(9.7%), 전산기록매체(SSD, 7.8%), 의약품(7.5%)의 성장세에 기인했다.

다만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기타정밀화학원료·이차전지는 전기차 시장 호조로 각각 127.8%와 41.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의약품은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9.1% 감소했다.

중국(93억300만달러), 미국(41억5500만달러), 홍콩(23억7800만달러), 폴란드(13억5600만달러), 일본(11억7900만 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특히 미국(110.3%)과 헝가리(294.1%)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력용 기기와 이차전지, 정밀화학원료 관련 품목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여건과 경기침체 속에서도 청주시 기업은 높은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우리 기업의 수출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