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흥덕구 가경동 홍골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청주시가 흥덕구 가경동 홍골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흥덕구 가경동 홍골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가경동 홍골 일원은 2020년 준공한 홍골지구 가경아이파크 1· 2단지를 시작으로 서현1· 2지구, 서부지구에 이어 다섯 번째 민간도시개발사업이 이번에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7만9363㎡에 2488명이 기거할 수 있는 99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2020년 6월 제안서를 제출, 그 이듬해인 6월에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같은해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청주시가 이날 인가 고시를 통해 최종 승인함으로써 해당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6년 3월께 입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승인까지 해당 사업지구 인접 취락지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고층의 아파트 건설로 인한 일조권 및 조망권 침해, 교통정체 등 생활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주장이었다.

이에 지난해 취임한 이범석 시장은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인접 취락지와의 상생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시행자는 취락지와 인접한 아파트 동의 거리를 최대한 늘리고, 저층으로 배치하는 한편 홍골방죽 자리 수변공원 조성, 도시가스를 포함한 소방도로를 개설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공사기간 동안 피해 예방대책도 주민들과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충북공고 북측의 가경동 홍골 일원은 2016년부터 약 9200세대를 수용하는 규모로 총 10개의 도시개발사업이 단계적으로 계획돼 3개 단지는 준공됐고 4개 단지는 진행중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하나의 작은 생활권이 형성된다. 시는 단계적 개발에 따른 각종 기반시설 부족에 대비해 이 일원 전 구역을 포괄하는 광역적 영향을 분석해 종합계획(MasterPlan)을 마련했다.

시는 민간시행자와 협의해 생활권 내 주민 생활편익시설 확충을 위한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을 해당 지역에 재투자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다양한 테마의 어린이공원 조성 △집중호우를 대비한 저류지 조성 △주민 커뮤니티를 위한 공공용지 제공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서부로(석곡사거리~죽림사거리) 6차선 확장비용 부담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입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시민의 주거안정과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정주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도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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