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여성위원회가 엄마의 독박육아를 연상케 하는 충북도교육청의 SNS비판글 삭제와 관련해 성인지감수성이 제로(0)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교조 충북지부 여성위원회가 엄마의 독박육아를 연상케 하는 충북도교육청의 SNS비판글 삭제와 관련해 성인지감수성이 제로(0)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전교조 충북지부 여성위원회가 엄마의 독박육아를 연상케 하는 충북도교육청의 SNS비판글 삭제와 관련해 성인지감수성이 제로(0)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1일 오전 충북교육청 SNS채널에 올라온 '엄마도 학부모가 처음이라 미안해'란 홍보물을 올렸다가 기혼 여성들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느라 힘들었던 시간과 함께 '독박육아'가 떠오른다고 비판 댓글이 달리자 몇분 만에 삭제하고 댓글창마저 막아버리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며 성인식 개선의 의지는커녕 소통의 의지도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여성위원회는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20년 만에 반토막이 나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OECD평균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통계로 국가소멸위기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전담으로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현실에서 돌봄은 여성들만의 일로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업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충북교육청은 시대적으로 뒤떨어진 성별고정관념을 조장하는 광고를 버젓이 두고 이에 대한 개선은커녕 의견조차 듣지 않겠다는 상황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충북교육청은 시대착오적인 홍보물 게재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회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도교육청은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세워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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