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박세범)에 따르면 2023년 2월 충북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한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박세범)에 따르면 2023년 2월 충북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한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수출 1위로 정밀화학원료가 급부상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박세범)에 따르면 2023년 2월 충북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한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돼 충북의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 업황부진 등이 이유로 꼽혔다.

다만 충북은 정밀화학원료, 건전지 및 축전지(이차전지),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수출이 7.5% 감소한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충북의 수출 규모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 수준이고, 무역수지는 16억6000만달러로 울산(38.8억 달러), 경북(22.3억 달러), 충남(20.4억 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정밀화학원료 수출이 181.7% 증가한 5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도체를 제치고 충북 1위 수출 품목을 차지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등의 수요가 확대되며 이차전지를 비롯해 이차전지 재료용 정밀화학원료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미국 등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태양광모듈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 플래시 등)의 수요 감소, 재고 누적 등으로 인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41.9%), 폴란드(47.6%), 헝가리(47.9%), 인도(25.9%)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대중 수출은 소폭(0.2%)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정밀화학원료(492.7%), 건전지 및 축전지(63.5%), 전력용기기(225.9%)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폴란드와 헝가리로의 정밀화학원료 수출도 각각 180.4%, 225.4%란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또 인도 내 스마트폰·가전제품용 이차전지 수요가 확대되며 인도 수출도 25.9% 증가(건전지 및 축전지 수출증가율 87.7%)했다.

박세범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수출상대국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무역협회는 잠재력 있는 충북 기업들의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수출 지원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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