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위원장 장광동)가 충주 국민보도연맹사건에 대해 73년 만에 첫 유해 발굴에 나선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위원장 장광동)가 충주 국민보도연맹사건에 대해 73년 만에 첫 유해 발굴에 나선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위원장 장광동)가 충주 국민보도연맹사건에 대해 73년 만에 첫 유해 발굴에 나선다.

진실화해위원회는 11일 오후 충주시 호암동 749-4 싸리재 2 지점에서 충주 국민보도연맹 사건 유해발굴 개토제를 지냈다.

1950년 7월께 충주시 호암동 일원에서 사망한 민간인 희생자들 영령을 위로하고 유해발굴 사업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제였다.

이 지역은 충주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예비검속자들로 트럭에 실려 싸리고개로 이송 중 사살된 곳으로 추정유해는 50여구이다.

전쟁 당시 계곡이었던 이곳에 보도연맹원들을 몰아넣고 사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약 4000만원의 예산으로 이달 내 유해발굴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유해발굴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이 진행한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이번 유해발굴 지역은 충주지역 일대의 예비검속된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라며 “이번 유해발굴을 통해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은 물론이고 국가가 국민희생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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