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사진) 청주시장이 11일(현지시각) 50년 만에 열린 프랑스 국립도서관 직지 공개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직지 원본을 살펴보고 있다.
이범석(사진) 청주시장이 11일(현지시각) 50년 만에 열린 프랑스 국립도서관 직지 공개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직지 원본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이범석(사진) 청주시장이 11일(현지시각) 50년 만에 열린 프랑스 국립도서관 직지 공개행사에 참석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을 주제로 12일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직지 전시 행사를 열고 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50년 만에 공개되는 직지에 대한 대한민국의 높은 관심에 따라 별도의 사전행사를 준비하고 직지의 탄생지인 청주시의 이범석 시장을 특별 초대했다.

이날 행사는 프랑스 고위직 및 대한민국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랑엥겔(Laurence Engel) 프랑스 국립도서관장의 환영사와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채수희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국장, 이범석 청주시장의 축사와 직지원본 투어 및 전시 설명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범석 시장은 축사를 통해 “50년 만에 직지가 공개되는 행사에 직지의 간행지인 청주시 대표자격으로 참석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직지문화제 참여, 직지 과학 분석 등의 협력 사업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함께 단 1권밖에 남아있지 않은 직지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직지의 귀중한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적극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국에서 직지 전시를 직접 볼 수 있기를 고대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코로나19로 국제교류가 정체됐던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비대면 교류를 통해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꾸준히 협력을 강화하고 2021년 양 기관 간 협약체결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실시된 ‘직지 과학분석’을 계기로 국제교류가 급물살을 탔다.

2022년에 ‘직지 과학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직지 원본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구현한 ‘직지 복제본’과 1377년 인쇄 상태를 추정해 ‘직지 원형’을 재현하는 성과를 거둬 원본을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복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해 직지문화제 기간 중 ‘직지 과학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 처음으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청주시 행사에 직접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제작하고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참여한 ‘직지와 한국의 인쇄문화’에 관한 웹콘텐츠는 12일 전시 개막 후 프랑스국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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