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문의면 괴곡리의 황새 단계적 야생방사장에서 올 하반기 야생 방사를 앞둔 황새 부부 대청이와 호반이가 산란한 4개의 알을 모두 부화하는데 성공했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문의면 괴곡리의 황새 단계적 야생방사장에서 올 하반기 야생 방사를 앞둔 황새 부부 대청이와 호반이가 산란한 4개의 알을 모두 부화하는데 성공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청주시는 야생 방사를 앞둔 황새부부가 알 부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전했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문의면 괴곡리의 황새 단계적 야생방사장에서 올 하반기 야생 방사를 앞둔 황새 부부 대청이와 호반이가 산란한 4개의 알을 모두 부화하는데 성공했다.

대청이와 호반이 황새부부는 2011년생으로 문화재청의 황새 전국방사 사업을 통해 지난해 9월 예산황새공원에서 이송돼 청주에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대청이와 호반이 황새부부는 보호망이 처진 방사장에서 단계적 적응을 마치고 올 하반기 서식하기 좋은 대청호반에 방사할 예정이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새는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1971년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서 번식하던 황새의 수컷이 죽고 함께 살던 암컷도 1994년 9월에 숨져 우리나라에서 사라졌었다.

청주시 관계자는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졌던 황새가 청주에 둥지를 틀고 새끼가 태어난 것은 앞으로 우리시에도 기쁜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은 좋은 징조"라며 "올 하반기 야생방사도 성공해 청주의 하늘에 황새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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