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이상정(사진·영상·더불어민주당·음성1) 위원장은 28일 오전 열린 40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충북혁신도시의 행정 이원화로 겪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충북도-음성군-진천군이 참여하는 3자 지방자치단체 조합의 조속한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충북혁신도시가 동일한 생활권임에도 행정구역이 진천군 덕산구역과 음성군 맹동구역으로 이원화돼 있어 3만여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상당수가 타 지역에서 이주해 거주하는 분들로 충북혁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인식하고 입주했다가 행정구역 이원화로 겪는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현실을 부당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음성군과 진천군이 협약을 통해 택시공동사업, 종량제봉투 가격 일원화, 주민세·상수도요금 통일 등 각종 민원 서비스 일원화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양자 협약만으로 한계를 느끼는 혁신도시 내 광역사업이나 군 차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 발생 시 충북도가 참여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충북도-음성군-진천군 3자 조합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3자 조합설립을 통해 양 군이 경쟁적으로 공공어린이집과 도서관 등 중복시설 건립으로 발생하는 행정역량 및 자산 낭비를 줄이고, 오는 6월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사업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도 지자체 조합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양 군수 모두 공식적으로 제안한 바 있고 혁신도시 내 광역적 사업이나 군차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 발생 시 충북도가 참여하는 구성이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북도-음성군-진천군 3자 조합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례로 충남은 이달 들어 충남도-홍성군-예산군이 참여하는 ‘충남 혁신도시 지방지차단체조합’을 출범 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이 의원은 “우리 충북도도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며 “조합 설립에 대한 김영환 지사의 결단과 조속한 추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