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환경운동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등 충북의 환경단체들은 8일 성명서를 통해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 어곡천의 무분별한 재해복구사업으로 인해 이 지역 보호종인 묵납자루의 집단서식지와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연준모치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제천환경운동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등 충북의 환경단체들은 8일 성명서를 통해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 어곡천의 무분별한 재해복구사업으로 인해 이 지역 보호종인 묵납자루의 집단서식지와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연준모치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제천환경운동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등 충북의 환경단체들은 8일 성명서를 통해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 어곡천의 무분별한 재해복구사업으로 인해 이 지역 보호종인 묵납자루의 집단서식지와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연준모치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어곡천 10㎞ 중 어상천면 방문리에서 기대리까지 3.86㎞ 구간은 묵납자루의 집단 서식지로 보전이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 대해 단양군이 2021년부터 재해복구 사업이란 명목으로 어곡천 상류지역도 공사를 진행했고, 다른 어류들의 서식지 및 상류 구간의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연준모치 서식지 인근도 정비하면서 묵납자루 서식지뿐 아니라 미소 서식지, 충북을 대표하는 습지 보전지역까지 훼손되면서 환경변화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조 국가 등의 책무 2항 지방자치단체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국가의 시책에 적극 협조해야 하고 지역적 특성에 따라 관할구역의 야생생물 보호와 그 서식환경 보전을 위한 대책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백히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어곡천 하천공사의 담당 지방자치단체인 단양군이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하천을 담당하는 환경부는 그곳이 서식지임을 알면서도 보전 대책 없이 공사를 진행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또 충북 괴산군 청천면을 비롯한 다른 지역도 재해복구란 명목으로 보전을 뒷전으로 미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역경제와 수생태계를 살리고자 하는 사업이라면 최소한 제대로 된 현황과 실태 파악 연구가 선행되고, 그것을 토대로 도민과 전문가, 행정이 모여 논의를 한 뒤에 사업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충북도는 11개 시·군에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를 공유하고,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대책을 우선 수립해 더 이상 야생생물의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단양군 관계자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진행하고 있는 재해복구사업으로 서식지와 보호어종, 생물보호를 위해 어도를 미리 확보하고 시간차를 두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천의 양방향, 한쪽방향 만 진행하는 곳이 있는데 이미 훼손된 지역의 경우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참고해 재해복구사업을 진행하고 군에서도 수시로 현장에 나가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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