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오른쪽) 음성군수는 13일 오후 국세청을 방문해 김태호(왼쪽) 차장에게 충북혁신지서의 세무서 승격 건의서를 전달했다.
조병옥(오른쪽) 음성군수는 13일 오후 국세청을 방문해 김태호(왼쪽) 차장에게 충북혁신지서의 세무서 승격 건의서를 전달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조병옥(사진) 음성군수는 13일 오후 행정안전부와 국세청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충북혁신지서 세무서 승격을 건의했다.

충북혁신지서는 2020년 4월 개청했으나 현재 조사·납세자보호 기능이 없는 민원·세원 관리만 수행하고 있어 늘어나는 세무 수요 충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빌려 쓰고 있는 청사의 사무실 협소와 주차장 부족 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또 충북혁신지서 개청 후 기존 음성·금왕·진천 지역민원실이 폐쇄되면서 원거리 주민은 세무지서 방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인구 증가와 귀농·귀촌 인구의 급증에 따른 건축 개발행위 등 각종 민원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역민원실 재개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충북 음성·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산업단지와 택지개발 등이 이뤄지는 중부권 신성장 핵심지역으로 최근 5년간 사업체 수 1만907개소, 종사자 2만5423명이 증가하는 등 인구와 사업장이 급격하게 증가해 국세 민원이 현저하게 늘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이 완료될 경우 현재보다 인구 및 세수가 약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장래에 증가할 국세 행정수요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그동안 군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충북혁신지서 세무서 승격을 위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포함하고 지난 2월 15일 음성·진천군과 충북도 간 공동 대응 실무협의회를 구성, 공동 대응·협력하고 있다.

실무협의회는 국세청·국회 등 관련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세무서 승격 필요성에 대해 건의해 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충북혁신지서가 세무서로 승격돼 지역민원실 운영이 재개되면 그간 원거리 이동으로 초래됐던 불편이 해소되고 납세 편의와 국세행정 서비스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양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해 세무서로 승격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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