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와 최저임금특별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4년 최저임금 결정 시 기업생존과 일자리를 고려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와 최저임금특별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4년 최저임금 결정 시 기업생존과 일자리를 고려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와 최저임금특별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4년 최저임금 결정 시 기업생존과 일자리를 고려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참여한 15개 업종별 협동조합 및 협회 대표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은 열악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불능력을 고려해 동결 수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저성장 국면에 따른 경기침체와 공공요금 인상, 고물가로 인한 생산비용 급등으로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한계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기업 생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최저임금을 현 수준으로 유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송유경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장은 “수퍼마켓, 편의점, 주유소 등 서비스업의 경우 높은 최저임금 부담으로 영업시간 조정 등 서비스 축소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부담을 더욱 크게 하는 주휴수당을 감당하기 어려워 초단시간 근로자 활용이 늘고 있는데 기업은 인사관리 리스크, 근로자도 안정적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광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장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고용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기업의 생존과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동결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식 중기중앙회 최저임금 특별위원장은 “이번에는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던 업종별 구분적용이 무산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실망이 크다”면서 “가장 어려운 업종을 기준으로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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