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지역본부장 박세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북 수출 규모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 수준(전국 비중 4.7%)이고, 무역수지는 99억6000 달러로 울산(193.7억 달러), 충남(165.9억 달러)으로 경북(122.0억 달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지역본부장 박세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북 수출 규모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 수준(전국 비중 4.7%)이고, 무역수지는 99억6000 달러로 울산(193.7억 달러), 충남(165.9억 달러)으로 경북(122.0억 달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2023년 상반기 충북 수출은 144억3000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8.4%로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와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지역본부장 박세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북 수출 규모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 수준(전국 비중 4.7%)이고, 무역수지는 99억6000 달러로 울산(193.7억 달러), 충남(165.9억 달러)으로 경북(122.0억 달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충북의 10대 수출품목 중 정밀화학원료(72.1%), 건전지 및 축전지(이차전지 36.4%),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 40.4%) 등 세 가지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고, 이를 제외한 반도체(-15.3%), 플라스틱제품(-17.9%), 광학기기(-36.6%), 농약 및 의약품(-81.3%)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이차전지와 정밀화학원료는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의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태양광모듈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태양광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도체는 D램, 낸드플래시 등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업체들의 감산 영향이 본격화되고 재고가 감소세로 전환되며 업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20.8%), 폴란드(23.9%), 헝가리(86.8%)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對美) 수출은 정밀화학원료(180.5%), 건전지 및 축전지(76.7%), 전력용기기(90.3%) 등 상위 3개 품목(수출비중 74.7%)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폴란드 수출은 정밀화학원료(42.9%), 헝가리 수출은 정밀화학원료(134.0%)와 플라스틱제품(19.6%)·건전지 및 축전지(44.6%) 등 이차전지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10.8%), 홍콩(-50.0%), 베트남(-12.9%), 일본(-42.4%)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은 플라스틱제품(-21.1%), 광학기기(-45.5%), 동제품(-18.8%) 등 품목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홍콩과 일본은 각각 반도체(-53.3%), 정밀화학원료(-21.1%) 수출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박세범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충북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세계 수출 및 제조업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해 우리의 중국 수출 실적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출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충북 수출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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