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 남일현(사진·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은 28일 오전 열린 81회 청주시의히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6년여 전인 2017년 기록적인 폭우로 큰 아픔을 겪고 대책마련을 위해 제작한 수해백서에는 답이 있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참사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2017년 발간된 수해백서에 새로운 강한 강우가 기후변화로 인해 2배 정도 증가돼 도시 보호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으로의 변화가 시급하고 중요지역의 방재 시설 설치 기준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기준을 충족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고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기후변화 특성, 재해 특성 등을 반드시 고려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이를 지켰는지 의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남 의원은 "2017년 수해 백서 제작 당시 단순 홍보용이 아닌 재난 대비용으로 청주시 홈페이지나 내부 전산망에 게재하고 주기적인 직원교육을 통해 재난 시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제안했지만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문이 든다"며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백서를 통해 교훈만 얻었더라도 참사를 막았거나 희생자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는 점이 현재까지 발간된 백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해백서에 답이 있는 만큼 이번 수해를 반면교사로 재난대비용 수해백서 발간에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더 이상의 유사 재난은 없길 바라고 안전한 도시 청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