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북도는 조선 왕실 태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보은 순조 태실, 청주 영조 태실, 충주 경종 태실.
25일 충북도는 조선 왕실 태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보은 순조 태실, 청주 영조 태실, 충주 경종 태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도가 조선 왕실 태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나선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태실이란 왕실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태항아리에 태(胎)를 담아 명당에 묻고 보호시설을 설치한 것을 말한다.

훗날 그 인물이 왕위에 오르면 가봉 태실을 새로 조성했다.

한국의 태실 문화는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진천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이 가장 오래된 태실형태를 갖추고 있다.

조선 왕실의 가봉 태실로는 충주 경종대왕 태실, 청주 영조대왕 태실, 보은 순조대왕 태실 등 3곳이 있다.

3곳 모두 충북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종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장은 “조선 왕실 태실의 세계유산 추진을 위해선 타 시·도와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며 “지난 5일 경기·경북·충남·충북 4개의 광역자치단체와 출자 연구기관이 모여 광역협의회를 개최했고 올해 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추후 조선 왕실 태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기관 MOU 체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생명탄생 문화의 상징, 조선의 가봉태실 세계유산’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27일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 된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