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대(오른쪽) 청주시 부시장이 9일 청주향교(전교 홍성모) 대성전에서 열린 기로연(耆老宴)에서 헌장(지팡이) 하고 있다.
신병대(오른쪽) 청주시 부시장이 9일 청주향교(전교 홍성모) 대성전에서 열린 기로연(耆老宴)에서 헌장(지팡이) 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청주향교(전교 홍성모) 기로연(耆老宴)이 9일 대성전에서 열렸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의 경륜과 경험을 공경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국가에서 베푼 큰 잔치이다.

1394년 태조가 환갑이 돼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원로 신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잔치를 베푼데서 유래했다.

현재는 지역 향교에서 어른을 공경하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기리는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홍성모 청주향교 전교를 비롯한 200여명의 지역 유림과 주민이 이날 기로연에 참석해 축사, 헌작례, 헌장(지팡이), 축하공연 순으로 개최했다.

신 부시장은 "어르신들의 연륜과 지혜를 공경하며 예우한다면 현재의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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