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박노학(사진·국민의힘·오송읍강내면강서1동) 의원은 20일 열린 83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송 2지하차도 침수사고를 계기로 유사시 시민의 안전한 대피로 확보를 위한 지하차도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청주시내에 총 22곳의 지하차도가 있고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6곳을 제외한 청주시 관리 11곳, 충북도 관리 5곳 중 전기시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배전반이 지상에 설치되지 않은 곳은 5곳, 비상 발전기가 존재하지 않는 지하차도는 8곳이나 된다고 전했다.
또 예비펌프가 없는 지하차도도 5곳이나 되고, 심지어 행정안전부의 '지하 공간 침수 방지를 위한 수방기준 17조(대피로 확보'에 따라 대피로가 설치돼 있어야 하나 단 한 곳을 제외하곤 설치된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청주시내 지하차도의 경우 극한의 상황에서 탈출을 시도할 경우 보조 역할을 해 줄 비상탈출 사다리, 난간 등 피난설비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의원은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비한 △대피로 비상사다리 △대피유도 핸드레일 △비상유도 표지판 등 피난시설을 조속히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철저한 침수 방재를 위한 청주시내 존재하는 지하차도의 전수조사와 예비점검을 통해 △예비펌프 △수배전반 지상설치 △비상발전기 등 부족한 배수시설과 안전시설 확보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 충북도와 협력해 우리 시 관할이 아닌 지하차도까지 대피로 확보와 피난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사각지대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