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비은행금융기관 여신현황
충북 비은행금융기관 여신현황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올 상반기 충북지역 중소기업과 가계경제의 자금난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3일 발표한 2018년 6월중 여수신동향을 살펴보면 여수신이 크게 증가했지만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의 대출금의 일시상환과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기업대출이 줄어들면서 211억원 감소했다.

은행의 기업대출이 줄자 비은행금융기관을 찾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달의 충북지역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211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2분기 말 기업의 대출금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693억원이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오히려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235억원이 증가했다.

은행권 대출금 일시상환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대출 문의가 이어지면서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1423억원이 증가했다.

상호금융(610억원)의 여신이 주택조합에 대한 토지매입자금 대출로 늘었고, 신용협동조합(316억원)의 여신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기타대출)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차입주체별로 기업대출이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736억원이 늘었고, 가계대출도 520억원이 증가했다.

이를 두고 지역금융전문가들은 “비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동시에 늘었다는 것은 서민경제의 양축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며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결국 비은행금융기관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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