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2024년 대현지하상가에 청년특화지역 조성과 주거·일자리·복지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청주시가 2024년 대현지하상가에 청년특화지역 조성과 주거·일자리·복지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청주시가 2024년 대현지하상가에 청년특화지역 조성과 주거·일자리·복지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선 8기 공약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우선 청년들의 창업·창직 활성화 및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대현지하상가에 청년특화지역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대현지하상가에 청년 활동 공간을 지원하고, 청년 유동인구 유입을 통해 원도심 슬럼화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된다.

청년특화지역에는 △청년 창업 지원센터 △청년창업자 입주공간(청년가게) △청년예술인을 위한 소극장 및 전시 공간 △청소년(예비청년) 자율공간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휴게공간(개방형 북카페 등)이 조성된다.

청주시 상당구 영동 104-13 일원 대현지하상가의 연면적 2627.25㎡에 67억여원의 사업비가 시비로 투입된다.

시는 2024년에 청년특화지역 조성 설계를 마치고, 2025년 1월 공사에 들어가 같은해 10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직면한 주거 문제 해결에 집중

청주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대학생 공공기숙사(청주학사, 충북학사 동서울관) 지원을 추진한다.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무주택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5% 범위 내 이자(연 최대 100만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7월 중에 대상자를 모집한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혼인신고를 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대출 잔액의 1.2%(가구당 연 최대 100만원, 유자녀 시 최대 110만원)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마찬가지로 7월 중에 대상자를 모집한다.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은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월 최대 20만 원씩 12개월 동안 임차료를 지원(생애 1회 한정)하며, 올해 상반기 중 대상자 모집 시기가 결정된다.

또 수도권에 입학한 청주의 대학생들을 위해 대학생 공공기숙사(청주학사, 충북학사 동서울관)를 운영하고, 청주학사는 오는 19일까지 20명(방문신청), 충북학사 동서울관은 오는 2월 7일까지 100명(학사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의 입사생을 선발한다.

더 많은 청년들에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240세대를 2026년 준공예정으로 오창2산업단지 내 건립 중이고,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552세대를 올해 안에 공급하기 위해 송정동에 짓고 있으며, 2025년 내덕동에도 80세대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 최근 중요한 사회 이슈로 부상한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청년 전세보증금 보증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023년 1월 이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을 대상으로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연소득 5000만원(신혼부부 7000만원)이하 세대에 한해 30만원 이내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청년들의 일할 권리 보장

청주시는 구직 청년과 기업 간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에서 연간 1300여 명에게 취업 상담부터 일자리 매칭 및 사후 관리를 지원하고, 채용박람회와 인재채용 오디션데이사업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약 1500여명) 간 만남을 주선해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 화장품 등 지역특성을 반영해 교육훈련, 구인·구직 매칭을 지원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유망 로컬 크리에이터 기업에 미취업청년을 고용 매칭하고,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도제사업을 통해 청년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

청년희망날개 지원 사업은 청년들의 취업준비 활동을 위한 사업으로 면접 시 정장과 구두, 스타일링을 지원한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대학일자리센터 운영지원, 분야별 산업인력양성 지원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청년 농업인 육성 농업의 미래산업화 지원

청주시는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청주의 농업과 농촌을 혁신할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한다는 구상이다.

독립경영 3년 이하의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경력에 따라 1년차 월 110만원, 2년차 100만원, 3년차 90만원씩 영농정착 지원금을 지급하고, 정책자금을 최대 5억원(5년거치 20년 원금 균등분할 상환) 융자 지원한다.

독립경영 6년 이하의 청년농업인에 대해선 농업 창업에 필요한 농업 생산·유통 시설 및 장비(농가당 3000만원 한도)를 지원하고, 50세 미만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특산물 유통, 체험관광 등에 관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지역의 농촌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청년 5명 이상이 참여하는 단체·법인에 역량강화 교육, 사업모델 구체화, 시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청원생명축제 개최 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기자단을 모집해 축제 볼거리 먹거리 등을 취재하고,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소외된 청년 없이 고른 혜택

청년도약계좌는 새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청년의 정책형 금융상품으로 시중 12개 은행을 통해(방문, 앱) 상시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이는 청년들의 저축액에 정부의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줘 목돈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월 70만원 5년 만기 자유적금 시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이밖에도 청년 생계 수급자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희망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를 운영한다.

또 코로나19 종식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과 경기침체의 연쇄효과로 급격히 대두된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청주시 내 은둔·고립청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들에 대해 선제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구직을 포기하고 자신감을 잃은 청년들의 자아 탐색과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청년도전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실태조사, 돌봄, 가사,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일상 돌봄 서비스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청년들의 정신건강과 고위험군 선제 발굴을 위해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 △청년 정신건강 의료비 지원 △청년뜨락5959 상담소를 통해 심리상담과 의료기관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달라지는 중앙기관 청년 수혜 정책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1년에 최대 3차례까지 국가기술자격 응시료를 절반(50%)으로 감면해준다.

이에 따라 청년은 취업준비 비용을 연간 적게는 2만1000원, 많게는 최대 30만원까지 아낄 수 있다.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 청년에 한해 월 납입 100만원 한도 최대 연 4.5% 이자율)은 올해 2월 출시된다.

가입 1년 경과 시 무주택 청년 미혼자(연소득 7000만원 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가 분양가 6억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마련을 위해 대출할 경우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2.2%금리로 대출이 가능해진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최근 청년들 삶의 모습 전반에서 일반화된 평균성을 가늠하는 일이 어려워질 만큼 청년들의 욕구는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며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년이 처한 다양한 상황에 맞는 청주표 맞춤형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