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복(사진) 국민의힘 전 청주흥덕당협위원장은 경선후보 탈락에 반발해 가진 23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또는 제3지대 후보 출마 등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충북메이커스DB)
김정복(사진) 국민의힘 전 청주흥덕당협위원장은 경선후보 탈락에 반발해 가진 23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또는 제3지대 후보 출마 등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충북메이커스DB)
지난 22일 김정복 전 흥덕당협위원장을 지지하는 지지자 30여명은 중앙당사 앞에서 경선후보 배제에  항의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개최했다.
지난 22일 김정복 전 흥덕당협위원장을 지지하는 지지자 30여명은 중앙당사 앞에서 경선후보 배제에 항의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개최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김정복(사진) 국민의힘 전 청주흥덕당협위원장은 경선후보 탈락에 반발해 가진 23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또는 제3지대 후보 출마 등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이 뽑은 1등 후보를 ‘당 기여도가 낮다’는 이유로 경선마저 배제하는 것은 공당에서 그렇게 주장해 왔던 시스템 공천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가장 힘든 상대로 지목한 저를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은 민주당에게 좋은 일만 시켜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 기여도가 낮아 경선후보에서 배제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20여 년 전 흥덕을에서 최연소 충북도의원에 당선된데 무한 감사를 느껴 당의 명령에 모든 것을 바쳐왔다고 주장했다.

도의원 시절 가능성이 낮다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 특별위원장을 맡아 천안과 대전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고, 4년 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많은 분들이 무투표로 재선된다고 했지만 공천조차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20대 총선에선 아무런 이유 없이 컷오프 됐고, 21대 총선에선 현역 의원의 험지 출마로 양보해야 했다면서 그래도 마음을 추스르고 선당후사 하는 마음으로 선대본부장을 맡아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0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모든 것을 바쳐 노력했고, 우리당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이겼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당협위원장을 맡아서 오로지 지역과 당을 위해 뛰었는데 당의 기여도가 낮아 경선 후보에서 조차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당이 이의신청을 받아들여주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하루 앞선 지난 22일 지지자 30여명과 중앙당사 앞에서 경선후보 배제에 대해 항의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청주 흥덕선거구의 경우 김동원 전 아시아투데이 부사장·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이욱희 전 충북도의원의 4인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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