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남수미 기자]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이우균(사진·국민의힘·청주아선거구) 의원은 18일 오전 열린 85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감찬 장군 묘와 충현사의 문화재 지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강감찬 장군 묘는 거란과의 3차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26년간의 고려-거란전쟁을 끝내고, 고려를 지킨 '구국의 영웅'인 강감찬 장군께서 영면하신 곳으로 보존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장군의 부장인 강민첨 장군의 묘가 충남 예산군 대술리에 위치해 충남도 문화재 자료 319호로 지정된 것과 달리 구국의 주역 강감찬 장군 묘는 국가 사적은 고사하고 도 지정 문화재로도 지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문화재위원들이 '지석 글씨가 너무 망실돼 글자 판독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화재로 지정하지 않고 있어 통탄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강감찬 장군 묘가 청주시 옥산면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역사적인 장소이므로 청주시가 강감찬 장군 묘와 충현사의 문화재 지정에 적극 노력하고 나아가 이를 '역사문화도시' 청주를 상징하는 관광사업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 하다”고 제언했다.

강 장군의 생가가 있는 서울 관악구 낙성대에선 매년 '관악 강감찬 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축제 기간인 사흘 동안 관악 퍼레이드21, 강감찬 가요제, 불꽃 강감찬 드론쇼 등 행사에 23만의 관객이 다녀가며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24~2025년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강 장군은 71세의 나이에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후에 개성 외곽에 성을 쌓으며 고려 북방에 적극 힘쓰셨다"며 "이후 관직에 물러난 장군은 지금의 청주 옥산 부근 동림산에서 은거하며 말년을 보내다 84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는 기록이 있고, 묘 근처에선 고려시대 정삼품 이상의 고관대작을 지낸 분들의 묘에서만 발견되는 인상석이 발견됐고, 마을의 이름도 '큰 인물이 났다'는 국사리인 것으로 미뤄보아 옥산면 묘역의 주인을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