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사진)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18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2024년 교육, 산업, 행정 3가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 2027년까지 디지털 전환 6대 분야 18개 전략, 80개 사업에 9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규(사진)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18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2024년 교육, 산업, 행정 3가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 2027년까지 디지털 전환 6대 분야 18개 전략, 80개 사업에 9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도가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뒤처져 있는 디지털 기술혁신 분야 대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김명규(사진)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18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2024년 교육, 산업, 행정 3가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 2027년까지 디지털 전환 6대 분야 18개 전략, 80개 사업에 9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충북도가 이처럼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발표한 데는 그동안 ‘디지털 전환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도내 기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도우며 대학과 함께 인재를 양성하는 등 디지털 전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음에도 전국 3만3637개사의 디지털 전환 관련 핵심기술 보유 업체 중 1.3%에 불과한 431개사만이 충북에 있을 정도로 충북의 디지털 전환수준이 비수도권 중에서도 미흡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 부지사는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CEO 다수는 디지털 전환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공무원은 실제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고 도민 서비스로 환류 할 수 있는 교육이 부재하며 △산업측면에서 도내 공급기업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수요기업의 투자비용 및 전문 인력 부족 등 이유로 디지털 전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행정측면에서도 정보시스템 처리 공공데이터의 분절화로 도민에게 가치 있는 정보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자 올해 교육, 산업, 행정 3가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은 의료·바이오 산업군의 CEO에 대해선 국가공모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고, 디지털 전환 격차가 큰 제조분야 중소·중견기업 CEO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도비를 들여 디지털 교육을 추진한다.

또 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등 실습형 교육을 추진해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절감한 업무시간만큼 도민에게 더 다가가는 체감행정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혁신 의지가 있는 도내 수요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업종별 맞춤형 전략을 제시해 기업체의 부담을 낮추는 한편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핵심설비·공정에 대한 AI 솔루션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취약한 공급기업 기반을 두텁게 하기 위해 오창과학산단 일원 내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해 관련 인프라, 연구개발(R&D), 네트워크 등을 고밀도로 집약하고 기업 성장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역량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선 과제기획 등을 지원하고, 성장기업에 대해선 홍보 및 마케팅, 국내 수요처 매칭 등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수기업을 선정해 수출 및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는‘전 주기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이 창출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역기업 육성 외에도 수도권에 위치한 유망 앵커기업에 대해 충북 이전기업 혜택, 정주여건 등을 통합 안내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 앵커기업의 이전의사를 묻고, 도 소재 기업이 필수 포함될 것을 조건으로 한 메가급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 이전 이후에도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행정적으로도 각종 행정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한편 현안사업을 통해 생성되는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빅데이터 허브플랫폼 중심으로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적재함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도민서비스로 환류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올해 중점분야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전 도정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자 도정을 아우르는 6개 디지털 전환 선도 분야의 머리글자를 따서 ‘디지털 충북 SWITCH ON, 충북도의 디지털 스위치를 켜겠다’는 포부를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S(Safety&City, 안전 및 도시분야)·W(Welfare&Health, 복지 및 보건분야)·I(Industry&Economy, 산업∙경제분야)·T(Task Efficiency, 업무 효율화 분야) ·C(Cultivation, 농∙축∙수산 분야)·H(Human Resources, 인재양성 분야)를 나타낸다.

도는 이러한 비전 아래 2027년까지 디지털 혁신기업 3500개사, 디지털 전환 종사자 5만명 육성 및 디지털 전환 매출액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80개 선도 사업에 대해 약 9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우리도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최고경영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공무원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추진하는 만큼 혁신기술을 적용할 때 대변혁의 흐름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전환이 도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소상공인, 노인·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방안도 지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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