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김영환(사진) 충북지사의 재산이 1년 전(66억4576만원)에 비해 무려 67억2637만원이 줄어든 -8061만원을 기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오전 관보에 게재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김 지사의 재산 신고액은 -8061만원이다.

김 지사측은 1년 전 재산 신고 시 2022년 부동산 매각 계약에 따른 계약금 및 중도금(65억원) 수령 후 소유권 미이전으로 이중 계상된 65억원을 계약해지로 반환하고, 공시지가액 및 차량가액 감소 1억1000만원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계약 해지된 부동산의 매각을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고금리 여파로 인해 투자자의 심리 위축과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도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속한 매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지난해(14억8293만원)보다 5186만원 증가한 15억3479만원을 신고했다.

토지 9466만원, 건물 2억5529만원, 예금 11억6500만원 등의 재산은 이전과 비슷하지만 증권이 3904만원에서 9423만원으로 늘었다.

도내 11명의 시장·군수 평균 재산은 17억5686만원으로 이전 신고 때보다 3억9717만원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기초단체장은 정영철 영동군수로 지난해 대비 43억8125만원이 증가한 87억2992만원을 신고했다.

정 군수는 "당선 전 돼지축사 27채(약 1만5000여평)가 영동읍 부용리 농촌공간정비사업 예정지에 수용 결정됐고, 그동안 공시지가로 신고되던 게 지난해 현실가로 보상이 이뤄지면서 예금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기섭 진천군수 16억580만원(지난해 대비 2억6078만원↓), 조길형 충주시장 14억5408만원(8869만원↑), 이범석 청주시장 13억4238만원(9777만원↓), 조병옥 음성군수 12억5423만원(3310만원↑), 김창규 제천시장 12억3921만원(5534만원↑), 김문근 단양군수 11억40만원(7347만원↑) 등의 순이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8억309만원(5273만원↑), 이재영 증평군수는 6억5033만원(6293만원↑), 최재형 보은군수는 5억6410만원(3688만원↓), 송인헌 괴산군수는 5억192만원(1673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중 재산이 감소한 송기섭 진천군수와 이범석 청주시장, 최재형 보은군수는 토지와 건물의 가격 변동 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의원 34명의 평균재산은 12억9553만원으로, 이전보다 4466만원 줄었다.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지난해보다 5791만원 증가한 2억502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도의원은 13명이다.

최고 자산가는 이동우 의원으로 54억3794만원이다.

다음은 이정범(36억7680만원), 안치영(36억4385만원), 박재주(31억2234만원), 김종필(27억1699만원), 김현문(27억842만원) 의원 순이다.

반면 박용규 의원은 -336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