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충북메이커스가 전하는 한주의 이슈털이 '뒷담화'입니다.

지난주에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슈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주에는 사건을 중심으로 한 이슈를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청주의 한 아파트가 토요일택배휴무제를 시행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이 분양당시부터 지상에 차없는 아파트를 표방하고 분양을 한 만큼 토요일 만큼은 지상의 택배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택배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인데요.

이 아파트 입구에는 택배보관함도 있고 해서 큰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평일 택배를 받기 힘들었던 입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또 일주일 중 월요일과 화요일의 택배물량이 많은 상황에서 토요일까지 택배배달을 못할 경우 사흘치 물량을 다음주 월, 화, 수요일날 나눠서 배달해야 하기 때문에 택배기사들에겐 너무도 가혹하다는 것이었는데요.

논란이 되자 입주자대표회장은 일단 이번 추석연휴 때는 정상적으로 토요일에도 택배를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택배보관함에 혹여라도 음식물 등을 배달했다가 깜빡 잊어버리기라도 하면 상할 수도 있어 택배기사들이 이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SK충청에너지서비스가 가스계량기 검침업무를 고객에 떠넘기는 것도 모자라 검침한 사용량을 문자로 회신하도록 조용해 논란이 됐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7일 두 차례에 걸쳐 발신인이 불분명한 문자를 받은 청주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항의를 하면서 비롯됐는데요.

이 가입자는 도시가스를 사용해주는 것만으로 감사를 해야 하는데 실내에 있는 계량기 때문에 검침정도는 해 줄 수 있어도 자신들 편의를 위해 고객이 통신요금까지 부담하며 회신을 해 줘야 하는지 독과점 업체는 충청에너지서비스의 갑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자 1통에 20원씩인데 이 아파트 430여세대가 연간 회신을 했을 때 10만 3200원 상당을 고객이 부담하게 되는데요. 이는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논란이 되자 충청에너지서비스는 민원처리기사를 통해 고객만족교육(CS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객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애플리케이션 홍보와 검침 위탁업체아 기존대로 자가검침표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직접 확인토록 했습니다.

-청주 무심천에 시가 수질보호를 위해 낚시와 수영, 쓰레기 투기, 차량진입금지 등의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는데요.

이를 무색케 할정도로 주말마다 낚에 뜰채까지 동원한 어로행위가 빚어져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입니다.

낚시객들은 지난 집중호우로 떠내려온 부유물도 치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술을 마시고 소주병 등을 마구 버리고 가 무심천이 쓰레기장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시는 순찰을 돌며 주의는 주고 있지만 법적으로 낚시 금지하천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강제하기 힘들다는 의견입니다.

시의 이런 미온적인 행정이 청주의 자랑 무심천을 쓰레기장으로 전락시키고 있는게 아닌가 해서 씁쓸했습니다.

-세종시 정치권의 KTX세종역 신설 논란에 대해 그동안 입을 다물어 왔던 충북도가 입을 열었는데요. 조금은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어제(13일)였죠. 이장섭 정무부지사가 달라진 행정절차(예타신청)가 없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대응했다가 세종시의 페이스에 휘말릴 수 있어 지금은 시민단체 차원의 대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미리 교감이라도 있었던 듯 하루 앞서 지난 12일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가 KTX세종역 신설 저리를 위한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대응방안으로 대안교통망 제시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치권에 부당성을 적극 알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주시는 이날 대전-세종-오송을 연결하는 충청권광역순환철도망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요.

천안-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복선계획과 연계하면 예산확보도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대안제시는 시기상조라며 하나를 주면 하나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선 7선 다선의원에 당대표까지 거머쥔 이해찬 세종시 의원의 공약이자 이춘희 세종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세종역 신설에 대해 충북도가 너무도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잖습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7월말 기준 제조업과 음식숙박도소매업의 영향으로 어음부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전월에 비해 0.16%P 증가한 0.32%로 나왔습니다. 업종별 부도액을 보면 제조업이 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숙박도소매업이 3억3000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같은날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실업자수도 2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각종 경제지표에서 좋지 않은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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