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한국병원이 도내에서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자궁근종 색전술과 고환정맥 색전술을 시술하고 있다.

자궁근종 색전술은 최근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타를 넣어 혈류를 차단, 수술 없이 혹 크기를 줄여 자궁근종으로 인한 생리과다, 빈혈, 압통, 빈뇨 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시술이다.

색전술은 자궁수술과 동일하게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어 환자부담이 크지 않은 게 장점이다.

자궁근종 색전술은 자궁적출에 대한 거부감 또는 두려움이 있거나 향후 출산계획이 없고 여러개의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시술하고 있다.

특히 자궁근종으로 인한 심한 출혈과 빈혈이 있고 근종 크기가 매우커서 압통 빈뇨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여성들에게 권장되고 있다.

이 같은 색전술은 자궁근종 뿐만 아니라 남성의 고환 정계 정맥류에도 같은 원리로 시행하고 있다.

임상 및 초음파상 심한 정맥류로 진단을 받았을 때나 정액검사에서 정자의 수 및 운동성이 감소한 경우 권장되고 있다.

향후 임신계획이 있는 남성의 경우 묵직한 통증, 열감, 불편감 등 고환 정계 정맥류를 색전술로 개선시킬 수 있다.

안선준 청주한국병원 인터벤션센터 영상의학과장은 “색전술 시행 시 입원기간이 하루 이틀 정도로 짧아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며 “특히 수술 흉터가 남지 않고 정상적인 자궁은 보전돼 심리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