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칼럼]여수 시인의 수산물특화시장 억울한 사연에 밤잠을 깨다
[김창규 칼럼]여수 시인의 수산물특화시장 억울한 사연에 밤잠을 깨다
  • 김창규
  • 승인 2018.10.10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창규 청주나눔교회 목사
김창규 청주나눔교회 목사
김창규 청주나눔교회 목사

 

오 하님! 당신은 살아계시나요,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여수 수산물특화시장 상인 아주머니를 위해 기도를 한다. 그의 눈물이 꿈속에서 보여 잠에서 벌떡 깨어 기도한다. 얼마나 원통하고 분했으면 나를 불러 내려 눈물로 호소할까.

여수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은 최근 단전단수를 저지른 관계당국을 저주하고 심판을 원하고 있다. 권력 친화적으로 활동하며 신분 상승를 꾀하는 그들은 마치 자기가 여수시장 상인들을 먹여 살리는 것처럼 행동해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있다.

그것을 이해할 수 없어 이른 아침 깨어 더 이상 고통받는 이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여수 수산물특화시장의 딱한 사연은 김진수 시인의 억울한 사연을 통해 전해듣게 됐다. 그의 억울한 사연은 지난 9월 29일 열린 시월문학회에서 대구의 고희림 시인, 정대호 시인과 함께 들었다.

이러한 딱한 사연을 듣고 이제는 쉬어야지 하면서도 여수행 열차에 몸을 싣지 않을 수 없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목사는 그동안 딱한 사정이  있는 곳이면 어딘든지 달려갔다. 그러나 불편한 몸에 이제는 쉬어야지 하면서도 '가난한 예수의 가르침'에 침묵할 수 없었다.

한진중공업의 김진숙 부산 희망버스, 쌍용자동차 공장, 우성기업, 제주 강정마을, 세월호 참사, 밀양 송전탑문제, 평택 미군기지 등 어려움이 있곳이면 목사는 그간 어디든 갔다. 청주에서도 하이닉스 매그나칩 해고노동자 싸움, 우진교통 싸움, 롯데 대형마트저지 싸움 등에 이어 최근 청주제2경부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위한 싸움에도 가담했다.

그런데 덜컥 여수 사건이 터지면서 내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여수의 가난한 시인 김진수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고통받는 여수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의 딱한 사연이 전파됐기 때문이다. 그의 시집 '좌광우도'가 시인 김진수에게 신뢰를 보내게 됐다.

그래서 여수에 내려가 시인과 상인들을 만났다. 그분들의 요구대로 요즘 새벽 기도를 하고 있다. 여수 상인들은 몇달째 단전단수로 장사를 못하고 있다. 상인들은 지분 등기를 받아내는 게 꿈이고 해결방안이라고 말한다.

이미 그들은 많은 돈을 내고 지분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괴물과도 같은 한 사람의 욕심 때문에 3~9개월째 단전단수로 고생하고 있다. 상인들은 그동안  공과금을 다 내고 장사를 해왔다고 한다. 여수시의 담당공무원과 여수경찰서 관계자도 이런 점을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일을 처리했으면 한다.

하나님 당신이 죽은 것이 아니라면 눈물로 호소하는 저들의 이야기를 듣고 반드시 그 억울함을 풀어 주소서. 아벨의 피의 하소연을 들으셨던 하나님, 반드시 저들을 살려주시길 두손 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인기기사
비즈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