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장성유(가운데)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24일 오전 군청 보도설명실에서 한마당 총회를 하루 앞두고 각종 이견에 대한 입장발표를 했다.
진천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장성유(가운데)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24일 오전 군청 보도설명실에서 한마당 총회를 하루 앞두고 각종 이견에 대한 입장발표를 했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진천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24일 오전 군청 보도설명실에서 한마당 행사를 하루 앞두고 입장발표를 했다.

장성유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25일 오후 2시 진천화랑관에서 열리는 한마당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 마을의 신청 사업은 심사대상에서 제외 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란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주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부득이한 결정으로 양해를 당부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한마당 총회를 통해 40여개 마을이 신청한 141개 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기 위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선정하기 위한 450여명의 주민투표위원은 마을이나 단체에서 3명씩 추천했다.

이날 위원회는 투명한 사업 집행을 위해 이장 회의를 통해 공개하는 과정에서 주민 간 이견이 있어 입장 발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한마당 총회의 요식행위에 대해 위원회는 주민이 신청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예산을 심사 결정하기 위한 과정으로 지난 9월 조례를 개정, 주민총회 개최를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여러가지 이견이 있지만 위원들의 전체 토론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며 “향후 주민, 위원, 공무원간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내용과 예산액에 대한 일정한 기준과 원칙을 내부적으로 정해 갈등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원회의 이날 설명회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 사업이 자칫 중복투자가 될 수 있다거나 40여명의 위원 중 16명이 마을이장이라 대두되는 사업선정의 형평성 문제 등은 계속 제기됐다.

장 위원장은 “진천군 주민참여예산제는 전국 82개 시·군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전국적인 수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진천군 전체예산(약 500억원)의 0.3%에 불과한 15억원 정도의 예산만을 주민들이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