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단전농장에는 수령 50여년이 된 국내 원조 후지 사과나무를 노거수로 지정,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단전농장에는 수령 50여년이 된 국내 원조 후지 사과나무를 노거수로 지정,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수령 50여년 된 원조 후지사과에는 여전히 탐스럽게 사과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수령 50여년 된 원조 후지사과에는 여전히 탐스럽게 사과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단전농장의 원조 후지사과나무에 탐스럽게 열린 사과를 보며 지나던 행인이 미소를 짓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단전농장의 원조 후지사과나무에 탐스럽게 열린 사과를 보며 지나던 행인이 미소를 짓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과일의 고장 영동의 또 하나의 상징인 원조 후지사과가 최근 탐스럽게 익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단전농장(대표 강현모)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후지(부사)사과 재배지로 알려진 곳이 있다.

1970년 강천복씨가 처음 재배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보급된 후지사과는 그동안 품종개량을 거듭해 왔지만 그 특유의 맛과 향은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농장은 아들 강구홍씨에 이어 손자 강현모씨가 물려받아 최고급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3대에 걸쳐 48년 이상 된 수령을 자랑하는 후지사과이지만 여전히 탐스럽게 과일이 달리며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이곳 후지사과는 1980년까지 10여년간 청와대에 납품됐던 사과로도 유명하다.

11만5000여㎡ 사과밭에는 원조 후지 사과나무의 혈통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는 높이 4.5m, 둘레 30m, 근원직경 0.5m 정도의 국내 최고령 후지사과나무 1세대 3그루가 남아 있다.

2008년 심천면 단전리 마을 어귀에는 후지 첫 재배지를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졌고 기념수로 보호받고 있다.

역사와 상징성으로 인해 영동과일나라테마공원의 100년이 넘은 배나무와 함께 과일의 고장 영동의 상징이자 자랑이 되고 있다.

이 사과나무는 아직도 한해 고운 색과 식감이 좋은 사과를 그루당 20상자씩 생산할 정도로 수세를 뽐내고 있다.

강현모 대표는 "국내 후지사과를 퍼뜨린 원조농장이란 자부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일의 성지 영동군은 전체 면적의 78%가 임야이고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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