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한국소비자원이 장바구니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인 결과 전반적으로 상승해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더욱 팍팍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두부 등 30개 품목의 2월 평균 구매비용은 12만3588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0.7%,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6% 올랐다.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96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386원), SSM(12만1982원), 백화점(13만6019원) 순이었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 식용유·국수·햄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된장은 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품목별로 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였으며, 시리얼, 생수, 식용유, 국수, 햄, 즉석밥 등도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컸다.

전월에 비해 오렌지주스(8.2%)와 두부(3.7%), 참기름(3.0%) 등 18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고 콜라(-8.2%)와 맛살(-3.6%), 된장(-1.6%) 등 8개 품목은 하락했다.

이처럼 가격이 상승한 품목이 하락한 품목에 비해 2배 이상 많으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도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그나마 맛살이 최근 3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에 두부는 3개월 연속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시장을 보면 부담이 조금은 줄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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