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고등학교 학생들이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교정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진천고등학교 학생들이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교정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진천의 학령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교육서비스업 활성화에 기대를 낳고 있다.

19일 국가통계포털시스템(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진천의 초·중등 학령(만6~17세) 인구는 9483명으로 최근 3년 간 1211명(14.64%)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북도 전체 초·중등 학령인구가 1만4160명(-7.36%)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큰 증가세다.

특히 도내 11개 시·군 중 진천군만 학령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진천군의 전체인구 대비 초·중등 학령인구 비율도 11.98%로 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12.31%) 다음으로 높았다.

군은 이 같은 학령인구 증가세가 그동안 교육 분야 투자확대를 통한 교육 정주여건 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은 학생 1인당 교육경비 지원액을 51만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서전고등학교 기숙사 건립비 지원, 지역명문고 육성 노력, 농촌 방과 후 학교 운영 및 초등학교 돌봄 교실 지원사업 등에 연평균 53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왔다.

군은 이 같은 노력이 인구대비 초·중등 학령인구 비율이 청주시에 불과 0.33%p 차이로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2016년 말 기준 교육서비스업 분야 종사자수도 1년 전에 비해 49.5% 증가한 2643명, 매출액은 95.3% 증가한 3030억원으로 학령인구 증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올해 교육경비도 군세입 기준 기존 5%에서 7%로 확대, 약 55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군은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유치원 아동 입학준비금 지원, 각급학교 다목적교실 신축지원 등 신규 사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학령인구의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명품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