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
청주상공회의소
한국은행 충북본부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한국은행 충북본부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청주상의 2019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청주상의 2019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기업의 올 2분기 체감경기가 지난 3분기 동안 위축됐던 기저효과로 다소 호전됐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이하로 부정적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1일까지 15일간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에 비해 25p 상승한 97로 파악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반대이다.

최상천 청주상의 조사진흥부장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 보다는 크게 개선됐지만 기저효과로 인한 착시로 판단 된다"며 "1분기 실적치(63)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경기전망 흐름을 되돌리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BSI는 중소기업(94)이 대기업(113)보다 낮고 내수기업(92)이 수출기업(113)보다 더 부정적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2.6~2.7%)는 전망치 하회가 44.7% 가장 많았고, 전망치 수준 43.4%, 전망치 소폭 상회 6.0%, 3%대 성장 5.9%로 조사됐다.

최근 전반적 투자여건에 대한 평가로 '다소 어렵다'는 의견이 62.7%로 가장 많았고, 매우 어렵다는 의견 17.6% 까지 포함하면 부정적 응답이 8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소 양호하다' 18.3%, ‘매우 양호하다’ 1.4%로 긍정적 의견은 모두 합쳐 19.7%에 불과했다.

올 2분기 사업 방향은 공격적(18.0%) 의견에 비해 보수적(82.0%) 의견이 더 우세했다.

그 이유로 '경기 불확실성 증대'가 65.4%로 가장 많았고, 기존시장 경쟁 과다 34.6%, 고용노동 변화 28.3% 순으로 집계됐다.

현 정부 들어 '혁신기반 구축(43.2%)'이란 긍정적 평가 이면에 '고용시장 선진화(41.0%)'란 장기적 과제 해결이 필요한 것으로 답했다.

최 부장은 "무역 분쟁 완화란 기대와 내수침체 심화란 우려 속에 수출·내수기업, 대·중·소기업 간 경기전망에 대한 온도차를 보였다"며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회복세로 전환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출실적이 내수부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과 함께 내수경기 활성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 충북본부는 6개 주요지수를 기준값 100으로 평가하는 도내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9.3으로 전월대비 1.0p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CCSI는 올 들어 한달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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