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변재일(사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18일 오후 임기중 충북도의원의 공천헌금수수 의혹 항소심 2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변 의원은 내년 4.15총선을 1년여 앞두고 자신과 관련된 당 차원의 모든 의혹을 명백히 털기 위해 증인출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고법 청주원외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김성수)의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도 2000만원의 당비 후원이 공천에 도움이 되느냐는 임 의원과의 통화에서 "당장 돌려주라고 했다"고 모든 의혹을 불식시켰다.
변 의원은 "공천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부탁을 받거나 논의한 적이 없다"며 "임 의원과의 인연은 2014년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선거구 조정으로 39명의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 중 1명으로 맺은 인연이 전부"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공천헌금과 무관한 단순 전달자에 불과하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4선 청주시의원을 지내고 도의원이 된 임 의원은 재임시절인 지난해 4월 16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으로부터 2000만원의 공천헌금을 받았다 되돌려 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임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박 전 의원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후 임 의원과 박 전 의원은 검찰의 양형부당과 법리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1일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임 의원을 제명했다.
임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현직을 잃게 된다.
임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5월 9일 오후 2시 대전고법 청주원외재판부 223호 법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