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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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민선7기 지난 1년간 4만773개의 일자리를 창출, 만15세 이상 고용률 60.2%를 달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분야가 한몫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정책의 성과지표에 너무 몰입돼 고용의 질을 외면한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이다.

시는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등 공공부문 직접일자리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실업자·노인 등 취업 취약계층이 1만20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했다.

덕분에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일자리의 질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공근로 대부분이 환경정리 등 단순 노무직이 많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시는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원스톱 취업지원과 채용박람회, 인재채용오디션데이 등 다양한 고용 서비스를 통해 1만1072명의 취업을 성공시켰다.

또 청년고용촉진을 위한 교육훈련 및 취업연계사업에 7만567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127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이 조차도 취업연계사업을 위한 교육훈련에 참여한 청년 취업자 수에 비해 상대적인 성과는 미진한 수치다.

그나마 특화 전략사업으로 청년 취업준비자에게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청년희망 날개 지원 사업'이 청년취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다소 줄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경제계 한 인사는 "시의 노력을 높이 사지만 직업 안정이 보장되는 정규직 취업 등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며 "성과위주의 취업률 수치에 몰입돼 무분별한 공적자금 투입이 우려 된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공공부문 직접일자리가 고용률 달성에 큰 몫을 차지한 것을 부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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