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의료질평가지원금이 오히려 지역 간 의료기관 종별 의료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사진·더불어민주당·청주서원) 의원이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의료질평가지원금 지원내역 총 5026억원 중 73%인 3645억원이 종합병원에 지원됐다.

또 27%인 1381억원도 종합병원에 지원돼 종합병원 지원액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상급종합병원 42개는 전체 287개 의료기관 중 14%에 불과했고 이들 상급종합병원이 73%의 의료질평가지원금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의료기관이 의료질평가지원금 41%에 해당하는 2081억원을 받고 있었다. 서울 소재 의료기관은 전체 의료기관 수의 18%에 불과했다.

오 의원은 "지역의 열악한 의료현실과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간 종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지표에 대한 평가 방식은 지역과 중소병원의 의료질 유도를 위해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