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계부채에 생명보험 해약 소비자 늘고 있다
경기침체·가계부채에 생명보험 해약 소비자 늘고 있다
  • 경철수 기자
  • 승인 2019.11.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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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최근 3년간 해약율 1.7%·해약환급금 8조8000억원 증가

보험대출·중도인출·보험료납입 일시중지등 계약유지 지원제 잘 몰라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최근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워져 가입한 생명보험을 해약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생명보험계약의 해약율은 2016년 17.6%에서 2018년 19.3%로 1.7%, 해약환급금은 2016년 39조3000억원에서 2018년 48조1000억원으로 8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또 소비자원이 올 6월까지 최근 3년간 생명보험을 해약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5년여 동안 보험계약을 유지한 생명보험을 1인당 평균 1.4건 해약했다.

해약 전 납입한 보험료는 581만3000원, 해약환급금은 평균 405만9000원으로 해약환급율이 69.7%였다.

생명보험을 중도에 해약한 사유로 경제적 어려움과 목돈마련·보험료 납입 곤란 등 경제사정이 4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장범위 부족(15.6%)과 설계사의 설명과 다른 불완전판매(10.0%) 등의 순이었다.

또 보험 계약유지 지원 제도를 보험사마다 운영하고 있지만 인지도가 낮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보험계약대출(70.2%), 중도인출(54.2%), 보험료 납입 일시중지(49.0%) 등 3개 제도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제도에 대해 12.8%에서 28.0%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생명보험 중도해약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생명보험협회에 보험모집 관련법규 준수여부에 대한 관리감독, 계약유지 지원제에 대한 홍보 및 활용 확대, 판매 후 생명보험계약에 대한 유지관리서비스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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