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축 노선도.
강호축 노선도.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강호축이 3일 국무회의에서 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국가 균형발전 아젠다로 부상할 여지를 남겼다.

충북도는 이날 발표된 국토종합계획에 연계·협력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별도 항목(복합)으로 명확하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강호축은 2014년 이시종 충북지사가 국토 불균형 해소 및 미래혁신동력 확보 차원에서 처음 제안해 충북을 비롯해 전북, 광주, 전남, 강원, 세종, 대전, 충남 등 8개 시·도 단체장이 연계사업으로 국가계획 반영에 힘을 모아 왔다.

충북도는 이번 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계기로 충북의 향후 20년 미래를 구상하는 4차 충북도 종합계획으로 구체화 하는 착수보고회에 이어 시·군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6월 국토연구원의 설명회를 시작으로 이 지사를 중심으로 강호축 8개 시·도 단체장, 국회의원, 충북연구원, 지역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국토교통부와 수십 차례의 업무협의를 거쳐 왔다.

이번 5차 국토종합계획에는 강호축 이외에도 △산업분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한 혁신산업클러스터 구축 △문화관광분야 충청유교문화권 조성사업, 충주호 및 성장촉진거점 연계 협력사업 △교통인프라 분야 충청대전권 광역연계 교통망 구축, 백두대간 국가생태 경관도로 조성 △해양 분야 내륙권에 대한 해양문화체험 기획 확대를 통한 해양가치 확산 △환경 분야 대청호, 충주호 등 광역 수자원 관리기반 구축 등이 충북의 핵심 미래사업으로 중앙계획에 반영됐다.

5차 국토종합계획 지역편에는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오송 연결선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교통, 산업, 문화, 관광 등 전 분야의 충북발전 기반 현안사업으로 포함됐다.

강호축 사업으로는 △국토 균형발전 및 유라시아 교통물류 기반 조성 △신교통수단 도입을 통한 대전~세종~오송~청주~청주국제공항 연계, 충북 동부축 간선도로망 구축, 감곡(동탄)~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 수도권 내륙철도 건설 등 교통물류시스템 구축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역할 확대, 농시 등 추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바이오헬스, 수소 등 신에너지,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산업 육성, 미래혁신 농축산업 육성, 시스템 반도체 특화지역 거점 구축 △무예, 호수, 유교문화권, 미래해양과학관 등 문화 관광인프라 구축 △충청내륙권 국가대기오염 집중 측정소, 대청호 규제지역에 대한 활력 제고 방안, 광역 수자원 관리기반 구축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국토종합계획은 최상위 최장기(20년) 법정계획으로 1972년 1차 계획을 시작으로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대한민국 국토발전의 밑그림으로 제시돼 왔다.

이번 5차 국토종합계획은 내년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국토와 공간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계획안에는 인구감소, 저성장, 국토환경과 삶의 질에 대한 국민관심 증대, 4차 산업혁명, 남북관계 등 국토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공간적 계획이 담겨 대통령 승인을 거쳐 이달 중 공고된다.

한편 8개 시·도가 참여하는 2차 강호축 발전포럼이 오는 10일 오후 1시 30분께 충북선 철도의 출발지인 목포시 신안비치호텔에서 개최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 김영록 전남지사, 박지원(대안정당·목포) 국회의원, 김종식 목포시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포럼은 ‘시·도 협력을 통한 강호축 발전방향 모색’이란 주제 아래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충북에선 박구원 청주대 교수, 이두영 균형발전국민포럼 대표,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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