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동 농협 충북본부장, 김영준 노조위원장이 12일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돼지고기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염기동 농협 충북본부장, 김영준 노조위원장이 12일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돼지고기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농협 충북본부가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운동에 나섰다.

염기동 농협 충북본부장과 김영준 노조위원장 등 직원 200여명은 12일 구내식당에서 점심메뉴로 돼지고기를 즐겼다.

이는 최근 돼지고기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최근 돼지 110㎏ 1마리 도매가격은 약 25만원으로 급락해 1마리 판매 시 정부발표 생산비 32만원 대비 7만원 상당 손실을 보고 있다.

축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도축이 줄다가 최근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이 가격급락의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소비자 가격은 100g당 1573원으로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전인 9월말 현재 2000원대에 비해 약 25% 떨어졌다.

이에 농협 충북본부는 도내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지속적인 소비촉진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충북본부 구내식당에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돼지고기 먹는 날'을 운영, 점심메뉴에 제육볶음, 수육 등을 넣기로 했다.

또 유관기관에도 자율적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농협충북유통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청주 방서점 등에선 할인 특판행사를 3월부터 시행한다.

염기동 농협 충북본부장은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다시금 국산 돼지고기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