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황균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가 16일 오전 출근길(8~9시)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충북도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오황균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가 16일 오전 출근길(8~9시)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충북도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6일 오전 출근길(8~9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충북도에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다.

환경련은 충북도가 전국대비 4%경제 성장이 아닌 40%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를 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첫 주자로는 오황균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가 나섰다.

오 상임대표는 "지난해 9월 전국 곳곳에서 921기후위기비상행동 집회와 행진이 이어졌고 청주에서도 100여명의 시민이 모여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린 바 있다"며 "이후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 발족됐고, 충북도의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언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잇단 움직임에도 충북도는 여전히 기후위기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후위기에 직면한 현재 상황에서 '4%경제 성장'과 '1등 경제 충북' 만을 외치는 충북도의 행태를 우리는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경제성장만 추구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일이 없는 경제 성장으로는 개발과 성장, 함께하는 도민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상임대표는 "이제 충북도는 '성장과 이윤', '생존과 안전' 중에서 무엇이 더 도민을 위한 가치인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상임대표는 "기후위기 극복은 기후위기를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 된다"며 "충북도는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기후위기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책변화를 실현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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